Sunday, January 02, 2005

한민족 리포트



[TV 리포트]

미국서 1백만원짜리 영화로 한국 감독
기사입력 : 2004.10.20

'꿈의 공장’이라 불리는 헐리우드에서 한국인의 꿈과 열정이 펼쳐지고 있다. 전세계에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찾아나서는 KBS ‘한민족 리포트’가 이번에는 헐리우드를 노크했다.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할 만큼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고난과 역경의 작업이다.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든 지 4년차인 강영만 감독, 그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이 모든 어려움과 당당히 맞서고 있었다.

강 감독은 현재 자신의 5번째 영화인 ‘라스트 이브’를 만들기 위한 준비로 한창이다. 처음 영화를 시작했던 때보다 도와주는 스텝과 알아주는 지인들이 늘어났지만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강 감독에게는 영화제작준비 하나하나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방송에 따르면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메이저 영화는 매년 250여 편. 세계 7대 메이저들이 모여 있으며 전세계 영화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헐리우드에서 독립영화가 설 자리는 매우 좁다고 한다.

“독립 영화들이 일반 상영극장에서 개봉되기란 매우 힘들어요. 대부분의 독립 영화들은 영화제를 통해 선을 보이고 있어요.”(조셉 바이런, LA필름 스쿨 회장)

강 감독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강 감독 또한 투자자를 찾아 뛰어다니거나 돈이 맞지 않아 일하던 스텝과도 헤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강영만 감독의 ‘영화감독 도전기’도 순탄치 않았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어렵게 미대를 들어간 강 감독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맨몸으로 뉴욕 땅을 밟았다. 영화학교를 졸업했지만 아무도 강 감독을 알아주지 않았다. 그는 스토리 보드 작가를 하면서 첫 영화 ‘큐피드의 실수’를 만들었다. 940달러의 예산으로 배우 4명이 출연한 저예산 영화. 이 영화는 개봉 영화 중 가장 적은 예산을 쓴 영화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단돈 1백만원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영화에 대한 강 감독의 치열한 집념 때문이다. 그의 열정에 지인들은 감탄한다.

“무서울 정도로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강한 사람이에요. 지금 젊은 사람들 중에는 이런 눈빛을 볼 수가 없어요.”(이옥희, 후원자)

“강 감독은 어떤 일이든 시도부터 해요.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셜리 리, 배우)

강 감독의 첫 작품, ‘큐피드의 실수’는 2000년 미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뉴욕 포스트 등 메이저 신문의 리뷰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후 3편의 영화를 만든 강영만은 헐리우드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제작팀의 보고서.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기엔 현실이 너무 버거울 때가 있다는 강 감독. 특히 장남인 그에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언제나 그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제가 부모님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은 상 몇 개와 영화가 전부에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눈물이 납니다.”

독립영화 제작 여건도 강 감독에게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영화 한 편마다 고민해야 하는 제작비는 강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영화인들이 풀어야할 숙제다. 하지만 이런 장애물이 강 감독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메이저 영화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독립영화는 강 감독에게는 꿈을 이루는 현장이다. 때문에 강 감독은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않는다.

한 편의 영화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포기 했다는 강영만 감독. 이미 그에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 그의 책상위에서 아직 펼쳐지지 않고 있는 시나리오들이 힘차게 날아오를 날을 기대해 본다. 그의 각오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될 듯하다.

“잘 안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대처해 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때가 있어요. 실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TV리포트 진정근 기자]
방송시간 : 월요일 저녁 12시 10분~1시 00분
프로그램 : 한민족 리포트
방송사 : KBS
방송보기 : 방송다시보기▶





[TV하이라이트/18일]

[동아일보]
◆한민족 리포트<다큐·KBS1 밤12:00>


미국 할리우드에 데뷔한 지 4년 된 강영만 감독(39)을 소개한다. 독립 영화를 찍는 그는 열정과 아이디어를 작품에 쏟는다. 그의 영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는 제작비 980달러로 최저 예산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배우 오디션과 영화 촬영, 투자 유치 등을 모두 혼자 해내고 있다.





[한국일보 2004.10.17 16:38:01]

[채널선택 10월 18일] 꿈꾸는 '할리우드 키드' 영만씨


충청도 산골 출신 강영만(39)씨는 대학졸업 이듬해인 1994년 영화감독의꿈을 안고 무작정 미국으로 갔다.

영화전문학교를 나와 TV광고 감독, 영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영화제작을 준비한 그는 2000년 첫 작품 ‘큐피드의 실수’로 주목을 받았고, 2002년 ‘퍼스트 테스트먼’ ‘헤이티 노예 어린이들’로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미국 독립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감독과 프로듀서를 겸업하면서 배우 오디션, 투자사 방문, 장소 협찬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저예산 독립영화 감독의 길은 험난하다. 하지만 그는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안고 오늘도 현장을누빈다.




[한민족 리포트]

방송 : 10월 18일 월요일, 밤 12시 채널 : KBS 1TV
연출 : 김무정 PD / 글 구성 : 정지연 / 촬영 : 최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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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제작비 2억 8천만 달러(약 3천3백억), 흥행수입 6억 8백만 달러(약6천 6백억). 할리우드, 아니 세계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다. 그러나 할리우드엔 이런 초대형 영화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큐피드의 실수’, 제작비 980 달러(약 100만) 세계 최저 예산 영화 제작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화도 있다. 이를 제작한 할리우드 데뷔 4년 차 독립영화감독 강영만(39). 열정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그의 영화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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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청년 LA 무댓포 입성기 강영만 감독이 영화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간지 11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3년.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영화감독’이라는 고난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그가 처음 영화를 접한 것은 고 3 때. 문명의 이기와 동떨어진 충청도 산골에서 중학교 때까지 전기불 대신 호롱불에 공부했던 그에겐 영화는 미지의 세계이자, 새로이 정복할 땅이었다. 어려서부터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서운 집중력과 집념을 보였던 그.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목표로 정하지자, 졸업 이듬해인 94년 미국행을 강행한다. 뉴욕에서 영화전문학교 ‘뉴스쿨’에서 영화연출을 공부, TV광고 감독과 영화 스토리 보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꾸준히 영화 제작을 준비한다. 그리고 2000년 9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로 감독데뷔, 로스앤젤레스 Laemmle's Sunset 5 극장에서 상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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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가 없다면 실패도 없다. 세계 최고의 제작사, 배급사, 감독, 배우, 스텝 등이 있는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은 모든 영화인들의 꿈이다. 이런 풍토 때문에, 이 곳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뿐만 아니라 독립, 예술 영화도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독특한 발상으로 미국 독립영화 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강 감독. 그러나 저예산 독립감독인 그에겐 자신이 일할 사무실조차 없고 디렉터와 프로듀서를 겸업하고 있는 실정. 그는 배우 오디션, 영화 촬영 외 투자사 방문, 배우 의상 구입에서 장소 협찬까지 일당백의 일을 홀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영화 촬영 직전에 들려오는 배우의 출연 취소 소식이나 장소 협찬의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것도 강 감독의 몫. 그러나 이런 열악한 환경과 사람들의 배신으로 그는 실망하지 않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자신의 꿈인 영화를 만들어가는 그에겐 포기도, 실패도 없다. 다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정으로 영화를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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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사람에게, 그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강 감독의 첫 작품, ‘큐피드의 실수’는 2000년 미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빌리지 보이스, 뉴욕 포스트 등 메이저 신문의 리뷰를 받으며 화재가 되었다. 이후 그는 2002년 ‘퍼스트 테스트먼’으로 뉴욕 B-Movie 영화제에서 특별 업적 상을 수상, 그리고 ‘헤이티 노예 어린이들’란 작품으로 Jamerica Film Festival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 상과, WorldFest Houston 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으며, 미국 독립영화계에 그를 알린다. 서산 촌놈으로 무작정 뛰어든 할리우드 영화판. 이제 4개의 영화를 완성했을 뿐, 저예산 독립영화 감독의 갈 길은 아직 멀다. 그러나 꿈을 향해 차곡차곡 걸어가고 있는 그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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